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올해 부산산업대상 수상자 3명을 선정, 발표했다. 경영대상엔 조용국 명진TSR 대표가, 기술대상은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대표가 각각 뽑혔다. 근로복지대상은 박이소 부산항운노조 조합장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부산상의 회관 2층 상의홀에서 열린다. 조 대표는 지난 70년 창업 이후 R&D로 국내 산업용 고무제품을 고급화하고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의 탱크 실(SEAL)과 한국형 전차에 필요한 수입 고무부품 60여종을 국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26년간 잉크기술 혁신에 매달려 최고 수준의 오프셋.그라비아 잉크제품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93년 대두유 잉크를 개발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했다. 박 조합장은 지난 99년말부터 2년간 지속된 신선대와 우암부두 복수노조 관련 분쟁을 적극 중재해 신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말 현재 4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회를 발전시킨 점도 인정받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