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천천히 듣게 해주는 전화기 발명 .. 숭실대 배명진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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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급한 목소리나 불친절한 음성을 친절한 소리로 바꿔주는 발명품이 나왔다.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팀은 4일 수신자가 전화기에 부착된 '친절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이 급하고 불친절하게 말하더라도 천천히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팀은 유선전화나 휴대폰에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상대방의 소리가 급하거나 불명료하게 들릴 경우 친절 버튼을 누르면 목소리가 두 배 정도로 천천히 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1996년부터 진행해 온 정보통신부의 '부모 목소리 동화구연장치의 연구'와 올해부터 수행한 과학기술부의 '발성변환기술 연구'를 통해 실용화했다.
그는 "불친절한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전화했을 때도 활용 가능하며 전화를 건 사람이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차로 인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