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측이 4일 대선자금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대선유권자연대와 1주일 단위로 대선자금 지출내역을 공개키로 협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3당이 공개한 지출내역에는 정당활동비 등 부수 활동비는 빠져 있다. 이 때문에 각 당이 지출한 정치자금 총액과는 거리가 있다. 대선연대측은 이날 각 당을 방문, 이들 당이 제출한 영수증을 토대로 실사작업을 벌였다. ◆한나라당(www.hannara.or.kr)=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35억6천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지출내역 가운데 선거사무원 수당지급이 14억5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강·정책 신문광고 10억7천만원 △방송광고 제작 4억4천5백여만원 △방송광고료 3억8천3백여만원 △대선 지방공약집 제작 8천3백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상차량 임차 3천4백만원,유세차 임차 5백만원 등으로 유세비용은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민주당(www.knowhow.or.kr)=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총 41억1백여만원을 지출했다고 공개했다. 주요 지출항목은 △지구당 유세차량 제작비 11억2천5백여만원 △선거 기탁금 5억원 △정책개발연구원 활동비 4억3천5백여만원 △정강정책 방송연설회 비용 2억8천7백여만원 △후보 연설·홍보차량 임차비 2억2천1백여만원 등이다. 민주당은 다른 당에 비해 인터넷 관련 예산이 많았다. ◆민주노동당(web.kdlp.org)=지난달 4일 이후 대통령선거 비용으로 3억3천9백여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방송광고 등 홍보관련 비용이 2억2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세 관련 6천여만원,국민대토론회 준비 2천8백여만원 등이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