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2세 다국적 제약社 R&D 총괄사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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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2세 피터 김(김성배.44) 박사가 다국적 제약업계 2위인 머크사의 연구개발(R&D)담당 총괄 사장을 맡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머크는 피터 김 R&D 담당 수석 부사장을 내년 1월1일자로 머크연구소(MSL)의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은 에드워드 스콜닉 박사 후임으로 내년에 연구소장을 맡게 된다.
김 박사는 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초 MSL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에이즈바이러스(HIV)의 표면 단백질분자 구조를 연구해 오면서 HIV가 인체세포에 침투할 때 작살 모양의 표면 단백질 분자를 쏘아 세포와 융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해에는 HIV가 정상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을 차단해 HIV의 증식을 막을 수 있는 단백질 '5-헬릭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