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마일리지가 인터넷서적 게임 유료콘텐츠구매 등 다양한 결재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통 1마일이 1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면 현금못지않은 역할을 하게된다. 특히 내년 2월 도서정가제 실시를 앞둔 인터넷서점업계에서는 마일리지가 새로운 고객유치 및 마케팅수단으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면 10%이상 할인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 인터넷서점들이 할인혜택이 축소되는 신간서적에 대해서는 마일리지 혜택폭을 대폭 늘려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현재 국내 인터넷서점들은 약 2~5%의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회원등급에 따른 차등마일리지가 보편화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마일리지서비스를 시작한 알라딘(www.aladdin.co.kr)은 현재까지 약 87억원 규모의 누적포인트를 적립한 상태다. 판매가의 2%를 누적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는 알라딘은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는 내년 2월 이후에는 할인률이 제한되는 도서에 대해서는 마일리지 폭을 5%로 늘릴 예정이다. 모닝365(www.morning365.com)는 11월 현재 약 21억가량의 마일리지가 누적된 상태며 이 가운데 약 11억원이 아직 미사용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마일리니지의 용도를 게임머니, 유료콘텐츠결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마일리지 혜택도 사이트에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에게 집중할 계획이다. 인터넷교보문고(www.kyobobook.co.kr)는 도서구입액의 3%를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있다. 인터넷구매는 물론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비롯 6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도서정가제 이후의 마일리지는 서점업계에서 인정하는 범위를 따르돼 VIP 고객이나 북클럽 회원들에게는 차등적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후발 인터넷서점인 리브로(www.libro.co.kr)는 회원등급에 따라 차등적인 마일리지를 적용하고 있다. VIP 회원인 경우 기본 2%에 3%의 추가마일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골드와 실버는 각각 2%와 1%의 추가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있다. 리브로는 현재까지 약 5억가량의 마일리지를 쌓아놓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