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지난 97년 1월 정유업계 최초로 멤버십카드인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도입해 마일리지 서비스에 나섰다. 이어 99년 6월엔 포인트 적립장소와 사용범위의 제한을 없앤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OK캐쉬백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OK캐쉬백은 각종 제휴카드를 통해 기름을 넣을 때뿐 아니라 물품을 구입할 경우에도 사용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주유금액의 0.5%, TGIF 등 1백50개 제휴업체의 경우 사용액의 1.6~3.4%를 적립받는다. 이밖에 OK캐쉬백 쿠폰이 들어 있는 상품을 사면서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도 있다. OK캐쉬백은 현재 전국 5만여 오프라인 가맹점과 3백여 온라인 사이트를 묶는 초대형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로 성장했다. OK캐쉬백은 네가지 형태로 포인트 활용이 가능하다. 5만점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5천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예컨데 KFC에서 음식값이 5천원이면 5천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프리챌 등 인터넷 포털업체에서 아바타를 사거나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캐쉬백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매년 두차례 시행하는 포인트사은행사에서 누적포인트에 따라 생활용품 자동차용품등 사은품을 챙길 수도 있다. OK캐쉬백은 현재 회원수 2천만명 누적 포인트 1천5백여억원 하루평균 75만명 적립 월평균 80억원 적립 월평균 포인트 사용액 35억원 월 평균 캐쉬백 쿠폰 수거 80만건 등 이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OK캐쉬백은 최근 1백20여개의 온라인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캐쉬백 카드번호로 회원가입 로그인 결제 등을 대체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개시하는 등 온라인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주)에 따르면 OK캐쉬백 마일리지는 매달 약 15억원 정도가 온라인소액결제에 쓰이고 있으며 이는 전체 포인트 사용액의 약 30%에 이른다. OK캐쉬백 사업부 조성대 상무는 "2003년 상반기까지 상거래가 이뤄지는 모든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OK캐쉬백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주)는 개별 사이트들과도 고객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범용 게이트웨이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