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눈꽃열차 여행상품이 한결 다양해졌다. 철도청은 "환상선 눈꽃순환열차"에 더해 "정동진.대관령 눈꽃기차여행" "태백산 눈꽃.눈썰매 관광열차" "소백산 눈꽃.부석사관광열차" "무주구천동 눈꽃 기차여행열차"를 운행한다. 또 정동진, 추암, 포항호미곶, 해금강.외도, 한려수도, 월출산 등 연말연시 해돋이열차상품과 온천관광열차상품도 내놓았다. # 환상선 눈꽃 순환열차 겨울철의 대표적인 철도관광상품이다. 때묻지 않은 오지의 시골간이역인 봉화 승부역과 태백 추전역을 거치며 눈꽃을 즐긴다. 21~30일, 내년 1월2일~2월27일 매일 운행한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45분 출발한다. 원주역을 지나 치악또아리굴(금대2터널)을 한바퀴 돌아 나오면 들어갈 때의 경치가 다시 한번 나타나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전 10시50분께부터 단양역에서 30분간 정차한다. 단양역 앞에 조성된 단양8경 모형공원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들이킨다. 다시 열차를 타고 봉화 승부역으로 향한다. 승부역은 한국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한 간이역.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마당도 세평"이라는 이 승부역에 오후 1시15분께 도착, 역사 앞을 흐르는 낙동강 상류를 하얗게 뒤덮은 설경을 감상한다. 다시 한국에서 두번째로 긴 철길터널인 4.5km의 정암터널을 지나, 한국의 철도역 중 가장 높은 곳(해발 8백55m)에 위치한 추전역에 닿는다. 추전역에서 20분간 눈덮인 태백의 시골마을을 보고, 발길을 돌려 청량리역에 오후 8시56분께 돌아온다. # 정동진 대관령 눈꽃 기차여행 열차 정동진에서 해맞이를 한 뒤 동양 최대규모의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낭만을 즐긴다. 20.21일과 27일부터 내년 1월27일, 2월4~16일 매일 출발한다. 오후 11시40분 청량리역을 나서 다음날 오전 6시12분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동해 해맞이와 주변관광을 하고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이동, 눈꽃과 눈썰매를 즐긴다. 오후 4시25분 증산역을 출발, 오후 8시45분 청량리역으로 되돌아 온다. # 태백산 눈꽃 눈썰매열차 태백산 겨울산행을 겸해 눈썰매까지 즐기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수 있다. 설화를 인 주목의 풍경이 멋진 태백산 산행과 눈썰매를 타고, 석탄박물관을 관람한다. 내년 1월18일부터 26일까지 태백산눈축제 기간중에는 국제눈조각전시, 겨울놀이마당, 개썰매타기, 눈미끄럼틀, 이글루카페, 눈터널걷기 등의 이벤트를 즐길수 있다. 20.21.22일, 26~30일, 내년 1월2~27일, 2월4~16일 매일 각지역 역에서 출발한다. 서울출발 영등포역(오전 7시40분)에서 출발, 청량리역(오전 8시10분)을 경유해 태백역(오후 12시35분)에 도착한다. 영등포역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10시25분. 대전출발 오전 7시20분 대전역을 출발, 11시20분 태백역에 도착한다. 태백역에서 오후 5시20분 열차에 올라 오후 9시25분 대전역에 닿는다. 부산 동대구출발 부산역에서 오전 6시30분 출발(동대구역 오전 7시58분)해 11시49분 동점역에 도착, 5시간 가량 태백산 눈꽃을 즐긴다. 동대구역 오후 9시16분, 부산역 오후 10시52분 도착한다. 광주출발 매주 토요일 떠난다. 광주역에서 오후 6시46분 출발, 태백역에 새벽 1시34분 도착한다. 오후 3시35분 광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탄다. # 소백산 눈꽃 부석사관광열차 적설량이 풍부한 소백산의 설경과 눈꽃을 감상한다. 한국 5대 명찰중 하나인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에 들러 불교와 유교문화의 정수를 맛본다. 21일부터 내년 1월27일, 2월4~28일 매일 오전 9시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 무주 덕유산 눈꽃 관광열차 덕유산 향적봉에서 눈꽃을 보고 도예체험도 해본다. 21일부터 내년 1월27일, 2월4~28일 매일 오전 8시15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