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제지가 5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형우 신임회장(60)의 대표이사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구 대표는 취임사에서 "국내 최고(最古) 제지업체로서의 저력를 바탕으로 5년 이내 경상이익 3백억원,부채비율 1백% 이하의 내실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모기업인 버추얼텍의 기업정보화 시스템과 IT부문 기술력을 신문용지 제조 및 업무처리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외형성장보다는 튼튼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세풍제지는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2천23억원에 두우엘 컨소시엄으로 인수됐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