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인수 실패로 14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경영전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5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나로통신은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추진팀과 경영지원실 산하 재무관리팀을 통합,재무전략실을 신설했다. 조영완 이사를 상무보로 승진 발령,재무전략실을 총괄토록 했다. 파워콤 지분인수를 총괄해 온 윤경림 경영전략담당 상무와 이기승 경영기획실장(상무)은 인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하나로통신은 또 무선사업단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경제연구원에 경영·마케팅전략 수립기능을 이관,국내외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고 유·무선 종합통신서비스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통해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