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전 군사독재자 네 윈이 가택연금된 상태에서 91세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5일 밝혔다. 그러나 그의 사망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으며 미얀마 정부도 이와관련된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네 윈은 미얀마가 지난 48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까지 독립투쟁의 최선두에 섰으며 62년 무혈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권위주의 통치로 일관,비난을 받아왔다. 네 윈은 그의 25년간의 실정에 의해 촉발된 민주화 시위직전인 지난 88년 권좌에서 은퇴했다. 당시 민주화 시위는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 아웅산 수지 여사를 정치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