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무산에 따라 외국인의 실망매물이 쏟아지던 태평양과 롯데삼강이 그 후유증을 털어내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합병무산 후 태평양을 사실상 처음으로 순매수했으며 롯데삼강에 대해선 매물을 내놓지 않았다. 5일 증시에서 태평양은 전날보다 4천5백원(4.05%) 오른 11만5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14일 태평양종합산업과의 합병이 좌절된 뒤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국인은 합병무산후 4일까지 21만여주(2.57%)를 순매도했으나 이날은 오랜만에 7천주를 순매수했다. 롯데삼강도 이날 3천원(3.28%) 오른 9만4천6백원으로 마감돼 롯데쇼핑 식품사업부와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10월26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26일 이후 외국인이 무려 9만9천여주(5.60%)를 팔아치웠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