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의 실적 모멘텀이 취약해져 현 주가에서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향후 홈쇼핑주의 매수타이밍은 인터넷 쇼핑몰의 이익률이 TV홈쇼핑 수준에 근접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은 5일 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계절적 특수로 전분기 대비 실적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소비위축이 예상돼 경기 수준에 민감한 TV홈쇼핑 시장의 성장근거가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2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55.5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더욱 하락한 47.3을 나타내는 등 소비지출이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케이블TV 시청가구수 증가 요인이 없어 TV홈쇼핑 시장 자체의 성장 요인이 부족하다"며 "인터넷 부문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TV홈쇼핑 수준의 이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아 수익성 개선에 우려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