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통되고 있는 동전(공식명칭 '주화')은 모두 1조3천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판기 동전수요 증가로 500원짜리 발행은 크게 늘었으나 5원짜리와 1원짜리는 거의 사용되지않아 새로 발행되지않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10원.50원.100원.500원권 동전은 모두 1천303억2천700만원이 새로 발행되고 152억9천100만원이 환수되면서 발행잔액이1조3천288억2천900만원을 기록,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9% 증가했다. 이는 전체 화폐 발행잔액 22조7천957억원의 5.8%에 해당한다. 500원짜리 동전은 610억8천900만원이 순발행(발행액-환수액)되면서 발행잔액이 5천659억5천3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100원짜리 동전은 445억8천100만원 순발행되면서 발행잔액(5천494억9천300만원)이 10.3% 늘었고, 50원짜리 동전은 53억200만원이 순발행되면서 발행잔액(656억1천500만원)이 9.8% 증가했다. 10원짜리 동전은 16억5천100만원이 순발행돼 발행잔액(529억5천100만원)이 3.6%증가했으나 500원짜리나 100원짜리에 비해 증가폭이 작았다. 한은은 500원짜리 동전 발행이 급증한 것은 월드컵 등으로 자판기용 주화 수요가 증가한데다 경제규모 확대로 고액 주화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원짜리 동전 발행이 예상외로 많았던 것은 지난 6월부터 쓰레기수거용 비닐봉투값이 20원에서 50원으로 인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5원짜리와 1원짜리 동전은 거의 발행되지않아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말 현재 전체 화폐발행잔액은 작년 동기(20조6천133억원)에 비해 10.5%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