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통상 정책포럼을 열고 미국 통상정책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미 기업연구소(AEI)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한영수 무역협회 전무는 미국이 지난 3월 수입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제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철강업계는 세이프가드 조치 기간 중 미 행정부가 요구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 이 조치가 산업보호수단으로 남용됐다고 주장했다. 오찬 강연자로 초대받은 루벤스 바르보사 주미 브라질 대사도 세이프가드나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등 각종 구제조치들의 폐해를 역설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