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IT(정보기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IT 관련주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대거 내놓았다. 특히 안철수연구소 NHN 등 인터넷관련주와 이랜텍 알에프텍 피앤텔 등 휴대폰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안철수연구소를 동시에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년 I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일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중국업체에 백신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함으로써 중국시장 기대감도 반영됐다. 대신증권은 NHN이 최근의 주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강점인데다 기관 매도우려 부담에서 벗어난 것이 추가상승을 가능케 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영 한화 교보증권은 휴대폰 부품주를 추천했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휴대폰 및 노트북용 배터리 패킹업체인 이랜텍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이같은 점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알에프텍이 올해를 기점으로 휴대폰부품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으며 3.4분기부터 텔레매틱스 키트 판매가 늘고 있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피앤텔이 지난10월까지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2%나 늘었으며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마이크로시스템 부문 국내1위인 유펄스가 올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4배에 불과해 저평가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김치냉장고 내부케이스업체인 이젠텍과 의류업체인 오브제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SK증권은 SBS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증권은 SBS가 3분기까지 수익성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내년초 광고단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화장품 OEM전문업체인 코스맥스가 최근 이탈리아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음에 따라 대외신인도 상승과 수출시장 확대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천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