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도요타.혼다.닛산 세계 車업계 시가총액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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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가총액이 제너럴 모터스,다임러 크라이슬러,포드 등 미국의 빅3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본 3대 자동차업체가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이달6일 현재 종가와 엔·달러 환율(1달러=1백23.8엔)을 기준으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1위에 오른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11조4천8백억엔,2위 혼다는 4조4천8백억엔에 달했다.
닛산은 4조3천5백억엔으로 지난 11월말 현재 3위였던 다임러 크라이슬러를 밀어내고 주식 시가총액 기준 빅3에 합류했다.
4위로 내려간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은 4조2천7백억엔이었다.
5위의 제너럴 모터스는 2조5천8백40억엔,6위의 포드는 2조1천4백30억엔의 시가총액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가총액이 세계랭킹 상위를 휩쓴 것은 미국과 독일업체간 합병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탄생한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도요타 등 일본 빅3사의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과 원가 절감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낸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도요타와 닛산은 올 9월말 중간결산에서 사상 최대치인 7천9백억엔과 3천4백80억엔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시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두 회사가 내년 3월의 최종결산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다는 중간결산 순이익이 다소 부진했지만 북미지역 등 해외시장의 호조가 주가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연료전지차 개발에서 세계 자동차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신문은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GM과 포드는 지난 7~9월 결산에서 적자를 냈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순이익이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빅3의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98년 말 총 23조7천억엔으로 15조엔을 조금 웃돌았던 일본 빅3를 앞질렀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