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북지역의 대표적 윤락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와 청량리 588, 용산역 텍사스 일대를 도심재개발이나 도시개발방식으로 2004년부터 개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개발 계획을 만들고 윤락녀 재취업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해 2004년부터 재개발 사업 등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청량리와 용산의 경우 도심재개발 방식을 적용하고 미아리는 재개발이나 도시개발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포주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상 주민 위주의 재개발보다 사실상 시 주도의 도시개발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청량리 588이 포함된 청량리 도심 재개발사업구역 7만7천9백20㎡ 일대는 이달중으로 청량리 민자역사 사업인가가 나며 동대문구청에서도 내년 예산에 이미 1억2천만원을 배정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