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프로대항전] (이모저모) 박세리, 보온용 '캥거루 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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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캥거루 엄마?'
박세리가 지난 10월 말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 대회에 이어 '마루한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도 속칭 '캥거루 백'을 차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캥거루 백의 주요 용도는 방한.
백의 양쪽 사이드에는 바지 주머니 형태의 슬롯이 있어 손을 넣을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내부는 털로 덮여 있고 날씨가 심하게 추울 때는 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기도 한다.
박세리는 스윙을 할 때는 백을 뒤로 돌려 놓았다 이동 중에 다시 앞으로 돌려 손을 녹인다.
박세리는 지난해 10월 초 삼성월드챔피언십때 한 미국인 팬으로부터 이 백을 선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CC는 이번 대회를 위해 페어웨이 전체를 초록색 물감으로 물들였다.
얼핏 보기에는 페어웨이가 파랗게 보여 양잔디를 심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정교하게 물감을 뿌리고 롤러로 줄무늬까지 넣은 것.
물론 이는 TV중계를 의식한 것이다.
18개홀 전체를 물들이는 데 든 비용은 7천만원 정도.
한국의 한 골프관계자는 "우리도 늦가을이나 초겨울 초봄에 대회를 개최할 때 고려해볼 만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