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환경아카데미가 환경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에는 매 주말이면 수 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원 동물들의 배설물 등 많은 양의 오염물질도 매일 쏟아져 나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자체 정화시스템을 가동하다 지난 92년부터 외부인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환경아카데미를 만들게 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공무원 민간기업 환경담당자 등 연간 6만명 정도가 이곳을 방문한다. 에버랜드 환경아카데미에서는 처음에 악취가 나던 오.폐수가 깨끗한 물로 바뀌어 잉어장에 공급되기까지 10여개의 단계를 보여준다. 또 음식찌꺼기들이 버섯재배용 사료로 바뀌는 과정도 공개한다. 재생비누를 만들고 토양정화기능을 하는 지렁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 직접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는 환경보호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훼손된 토양이나 하천 공원을 복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양재천 수지천 등 하천 복원과 라파즈한라시멘트 폐광산 복원 대전동물원 경사지 녹화사업 등을 수행했다. 현재는 80여건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청계천 복원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1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환경R&D(연구개발)센터에선 환경복원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출원중이거나 등록한 특허기술만도 90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