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스 자사주매입 거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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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가스의 2백만주(28.5%) 규모의 자사주 매입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 회사의 주가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가스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발표(10월25일)를 전후, 30% 이상 급등했었다.
서울가스 관계자는 9일 "지난 10월29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해 이날까지 모두 1백60만여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서울가스는 지난해 지분경쟁을 벌였던 대성산업이 서울가스 1백84만여주를 담보로 발행한 교환사채(전환가 2만5천원)를 주식으로 교환을 유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여력이 40만여주로 줄었지만 대성산업측 보유지분은 91만여주만 교환되고 93만주(13.29%)는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주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대성산업측 지분은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헌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자사주 2백만주 소각을 반영해도 서울가스의 적정주가는 1만7천5백원 수준"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