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보험시장 급속 성장 .. 올해 1500억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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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물배상 책임(PL)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PL보험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가 손실을 입어 이를 생산한 기업(피보험자)이 배상책임을 져야할 때 그 비용을 보험사가 지급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국내 손보사들은 PL법이 도입된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PL보험을 판매해 3백억원 이상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당초 PL보험의 올해 시장 규모는 5백억∼6백억원 정도로 추정됐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1천5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재는 이 기간중 2천49건 계약에 96억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삼성화재는 77억원(1천7백70건), 동부화재는 51억원(2천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현대해상의 경우 PL보험료 규모가 60억원, 동양화재는 25억원, 쌍용화재는 1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PL관련 소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PL보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PL보험 가입대상으로 추정되는 업체의 가입률이 4%에도 못미치지만 앞으론 이 시장이 연간 3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산업별 협회 또는 관련단체와 제휴하는 방식 등을 통해 PL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