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당]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다양한 콤보, 亂戰 승리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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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의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소설이 아닌 영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 두 편의 영화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영화를 기본으로 한 게임들의 선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번 반지의 제왕은 이런 유형의 게임의 정석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고화질의 영상과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목소리,동영상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본게임 파트 등 영화 "반지의 제왕"을 확실히 게임에 녹여놓았다.
기본적으로 "반지의 제왕"은 액션게임이다.
그것도 난전(亂戰).
수없이 밀려오는 오크,우르크하이 등의 무리를 검,도끼 등의 단거리 무기로 혹은 화살이나 던지는 도끼 등의 원거리 무기로 무찌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난전이 주가 되는 만큼 순간적인 실수나 허점이 곧 게임오버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고려사항이다.
콤보
이 게임의 백미이자 게임을 풀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실두르의 사형선고"같은 그럴싸한 이름의 각종 콤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더욱 강력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공격이 직선적인 반면 특히 콤보의 마지막 일격의 경우는 전방향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난전이 기본이 되는 이 게임에서 중요성이 더욱 높다.
포인트 획득
콤보를 얻기 위해서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게임들에서 무기를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포인트를 많이 얻으려면 각 스테이지 클리어 등급을 높게 받는 것이 중요한데(Perfect, Excellent, Good, Fair의 4등급으로 나눠진다) 등급을 높게 받는 방법은 공격당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물론 좋은 콤보를 사용하면 쉽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콤보를 얻으려면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하므로 결국 초반에는 최대한 열심히 적을 무찌르는 방법뿐이다.
보스전에는 패턴이 있다
보통 모든 액션게임의 보스에는 패턴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마구잡이 공격으로 패턴을 무시하고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경우 각 단계의 마지막 상대인 보스의 패턴을 무시하면 절대 클리어할 수 없다.
각 보스의 패턴을 찾고 그 일정한 패턴의 허점을 공략하는 방법만이 보스를 무찌를 수 있는 비결이다.
캐릭터를 즐겨라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4명.
아라곤,레골라스,김리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하면 이실두르를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공격력, 방어력, 스피드, 리치 등의 특성이 다르므로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게임을 즐기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풍부하게 하는 방법이다.
첫 플레이시에는 반드시 한 캐릭터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것.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액션게임의 법칙.
이 캐릭터 저 캐릭터를 키우다 보면 후반에 곤욕스러운 표정을 짓게 된다.
3명의 평균적인 약골보다는 1명의 영웅이 훨씬 낫다.
< 이광섭 월간 플레이스테이션 기자 dio@gamer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