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와 기가링크는 나란히 1999년부터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한아시스템,코어세스(구 미디어링크) 등과 함께 네트워크 업계 벤처 4인방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된 네트워크 장비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기 때문에 높은 기술적 장벽과 낮은 인지도를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야만 했다. 이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확대와 함께 네트워크 분야가 갈수록 전문화되면서 성능 대비 비용에서 장점을 가진 두 회사는 가입자단의 장비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과 VDSL 등의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이 외국보다 한발 앞서 열린 덕분에 신속하게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선점 효과를 누렸다. 이같은 성장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대용량 처리가 필요한 백본망 측의 장비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다산네트웍스가 4백50억원,기가링크가 2백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