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노래반주기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5년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하겠다." 김광열 고리텍대표가 휴대용 노래반주기 사업을 처음 구상한 것은 지난 1992년으로 사업을 시작했을때 주위의 반대가 심했다. 노래방 산업 자체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업소용 노래반주기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가정용과 휴대용 기기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의 예상대로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휴대용 노래반주기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기술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난관이 많았다. 노래반주기 크기를 마이크 한개 크기로 압축시키면서도 업소용 노래반주기 수준의 고음질을 유지하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김 대표는 회고한다. 시제품이 완성됐으나 음질이 나빠 폐기처분하는 등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벤처캐피털들이 사양산업이라고 외면해 자금마련도 힘들었다. 지난 8년동안 여러번 부도위기를 넘겼을 정도였다.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그는 소니의 워크맨이 오디오의 한계를 극복했던 것처럼 노래반주기 기능을 갖고 있는 '마이크'가 세계 노래문화를 바꿔 놓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