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제조업체 한솔파텍(대표 이봉훈)은 '정보 전달 소재의 기술 선도기업'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2010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한솔파텍의 주 생산품은 열에 의해 글씨가 써지는 감열지와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쓰이는 감압지, 무늬와 색상이 들어간 팬시지, 고급인쇄용지, 점착지 등이다. 특히 점착지 분야는 한국의 3M을 꿈꾸며 2년전에 시작했다. 감압지의 수요는 해마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쓰이는 감압지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무선결제 후 영수증 등을 프린트해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이 새로운 트랜드로 확산돼 감열지 수요도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파텍에서 생산하는 종이 대부분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로 한다. 한솔파텍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신상품을 출시하고 외국 제품과의 경쟁을 위해 품질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감열지의 경우 지난 1993년부터 인도에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잉크젯용지도 유럽 일본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팬시지의 경우 수입지가 국내 시장을 잠식했으나 한솔파텍의 팬시지로 급속하게 수입 대체되고 있다. 팬시지란 무늬나 색상이 들어간 종이로 편지지나 브로셔 겉봉 등에 주로 쓰인다. 한솔파텍은 고급스런 무늬가 들어간 매직매칭과 매직터칭 브랜드를 내놓았다. 한솔파텍이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종이가 '이매진'이다. 표면을 특수 가공한 무광 분위기의 종이로 특유의 자연스러운 감촉과 분위기가 나면서도 인쇄적성이 뛰어나다. 다른 지종에 비해 고가인데도 고급 인쇄용지 선호도가 높아져 매출이 늘고 있는 종이다. 특히 캘린더가 점차 소형화 고급화되면서 올해 판매가 25% 늘었다. 한솔파텍은 디지털시대가 오히려 반갑다. 주요 생산품목들 대부분이 디지털 기기의 발달과 더불어 매출 극대화가 가능성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한솔파텍은 2004년 종이 무관세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경영혁신운동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팬시지 감압지 감열지 전단지를 4대 핵심지종으로 선정하고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재고 부담을 줄었고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트랜드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가 경쟁력 높은 티켓용지, 복권용지, 전단용지 등이 그 성과물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광저우(廣州)에 지점 설치하는 등 점차 해외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02)550-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