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에 마이 홈...'폰페이지' 꾸며요..SK텔.KTF.LG텔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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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나만의 홈페이지를 가꾸는 이른바 "폰페이지" 서비스가 인기다.
폰페이지(Phone Page)란 유선인터넷의 개인이나 동호회,기업용 홈페이지처럼 무선인터넷 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예쁜 아바타(분신)를 붙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일 주소록 등 다양한 기능도 부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진이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폰페이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이용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멀티미디어 폰페이지"서비스를 유무선인터넷 네이트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문자 위주의 폰페이지와 달리 2백56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는 휴대폰에 최적화된 아바타,배경음악,사진 등 멀티미디어 요소와 네이트의 메일,주소록,위치찾기 등 개인용 맞춤 콘텐츠가 기본적으로 탑재돼있다.
폰페이지 주인 프로필과 사진,게시판,방명록,프로포즈,쪽지,1대1 채팅신청 등도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홈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유선 인터넷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내년 말까지 1백만명의 고객들이 무선 홈페이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핫키 방식의 폰페이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폰페이지를 이용하려면 핸드폰에서 "네이트접속>My홈>My정보>1.NATE 폰피"순으로 접속해야 하지만 향후에는 개인별 전화번호에 네이트키를 누르면 곧바로 폰페이지와 연결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내년초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 이같은 접속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KTF도 "폰피★홈피"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하루 3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4만여 폰페이지가 개설돼있다.
하루 1백여개씩의 신규 폰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히트수도 하루 2만건에 달한다.
KTF의 폰페이지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011이용자도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초기화면 캐릭터 변경 기능 등이 지원된다.
유무선에서 홈페이지 설정이 가능하고 무선 접속 전에 유선 인터넷 상에서 시뮬레이터를 통해 자신의 폰페이지를 미리 볼 수 있다.
폰페이지 총 용량은 5메가바이트이며 전자앨범,방명록,설문조사,게시판 꾸미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LG텔레콤도 유무선상에서 홈페이지를 제작,휴대폰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폰페이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가 제공하는 폰페이지 서비스의 메뉴는 폰페이지 제작도구인 "폰페이지 만들기"와 "폰페이지 검색","나만의 폰페이지","왑(WAP)싸이트링크"등으로 구성돼있다.
폰페이지 만들기 제작도구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폰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한 소개,취미,거주지역,나이,e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다른 이지아이 이용자에게 폰페이지 주소만 알려주면 유무선상에서 폰페이지를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폰페이지를 검색하려면 상대방의 폰페이지 주소를 통해 직접검색을 할 수 있으며,주소를 몰라도 상대방의 이름이나 제목,내용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