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가구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빌딩 등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가구업계도 톡톡히 재미를 본 것. 이같은 이유로 지난 1998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국내 가구시장이 올해 4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가 수입품 선호경향도 높아지면서 수입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구수입액이 전년도보다 28% 증가한 3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한샘의 경우 올들어 9월말까지 3천5백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신장했다. 경상이익도 2백80% 늘어난 2백47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동안 에넥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6% 신장된 1천5백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상이익도 2백80% 늘어난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퍼시스는 매출 1천1백10억원(18.8%), 보루네오가구는 9백84억원(11.9%), 에이스침대는 7백32억원(13.8%)으로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구산업은 부동산경기를 좇는 특성이 있는데 올해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데다 교체수요까지 겹쳐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내년에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올해와 같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