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 포털사이트 씨네서울(www.cineseoul.com·대표 백명선)이 영화 투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업투자회사와 개인투자자의 돈이 충무로를 빠져나가는 가운데 순수 영화 포털사이트가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네서울은 현재 상영중인 '해안선'과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등 김기덕 감독의 두 작품에 부분 투자한 데 이어 김석훈ㆍ예지원 주연의 '귀여워'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또 튜브픽처스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세 작품의 시나리오 개발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 회사의 총 투자액은 15억원에 달한다. 씨네서울은 장기적으로 자체 제작사업에 진출해 콘텐츠사업에도 손을 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