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전문 생산업체인 고려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채권단에 따르면 고려산업의 주채권은행인 부산은행은 고려산업의 채무재조정 및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서면동의서를 이번주중 각 채권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부채비율이 5백%에 달하는 고려산업에 대해 약 1백8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 부채비율을 2백%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우리은행 농협 등 10여개 채권기관들의 서면동의 절차를 거쳐 채무재조정 및 워크아웃 졸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담보·무담보 채권자 모두 75% 이상 찬성하면 통과된다. 채권단은 지난 99년 6월 고려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했으나 작년 누적손실액이 1백3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 3분기까지 손실액이 4억원에 그치는 등 최근들어 영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산은행 주재로 지난주 한 차례 채권단 회의를 가졌다"면서 "워크아웃 개시후 첫 채무재조정인데다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워크아웃 졸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