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환경장관들은 9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세계 최대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장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쿼터를 초과한 역내기업은 쿼터 수준 미만인 기업들로부터 쿼터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업종은 전력 난방 철강 시멘트 유리 벽돌 종이 등 6개 분야이며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된다. 환경장관 회담을 주재한 한스 슈미트 덴마크 환경장관은 "이번 합의는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는데 긴요하다"며 "EU는 이제 온실가스 배출 감축작업을 실질적으로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