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광(光)픽업이 올해 세계 3위에 올라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세계 시장 4조원 규모인 광픽업은 DVD플레이어 및 CD플레이어에서 정보를 읽어내는 핵심 부품으로 이 회사가 2007년까지 세계 1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3개 사업 중 하나다. 삼성전기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6천2백만대로 시장점유율은 12.9%다. 이는 소니(23.3%)와 산요(18.4%)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이 회사는 광픽업 부문에서 3·4분기에 전분기보다 32%,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많은 1천2백5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한 해는 작년보다 60% 증가한 4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등 대형 거래선의 CD-RW와 DVD플레이어 판매 증가가 광픽업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며 "내년 시장점유율 목표는 25%"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외에 인쇄회로기판(MLB,BGA)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2007년까지 1위 제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기술 개발 및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