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송료 5년간 안올려"..현대상선 합작법인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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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과 현대·기아자동차가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사업 부문을 인수해 출범한 합작법인 '유코카캐리어스'는 내년부터 5년간 현대·기아차의 차량 운송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또 현대·기아차는 신설법인의 이사회에 2명을 참여시켜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키로 했다.
칼 요한 하그만(36) 유코카캐리어스 신임 사장은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그만 사장은 "현대·기아차가 합작법인에 지분 20%를 출자함에 따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을 5년간 전담 수송하는 기간 동안에는 운송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이 끝난 뒤에도 가장 좋은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급격한 운임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합작법인의 이사회는 모두 8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현대·기아차측에서 2명이 참여하게 된다"며 "현대·기아차는 회사 내부 경영정보를 열람하는 등 2대 주주에 합당하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그만 사장은 향후 현대상선과의 관계에 대해 "신설법인은 현대상선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다만 선원관리와 선박수리 등 기술적인 분야의 업무는 현대상선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