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서 최근 3명의 간부가 삼성생명에 스카우트돼 사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그룹이 국내외 우수 인력 스카우트에 나서면서 그 파장이 재경부에도 불고 있는 것. 이달 들어 곽상용 국제기구과장(행정고시 27회)이 삼성생명 상무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사표를 냈고, 경제자유구역법 제정 실무작업을 맡았던 조부관 서기관(경제정책국) 역시 내년부터 삼성생명 기획부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재경부를 그만뒀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제정책국 S사무관 역시 내년 초부터 삼성생명 자산운용팀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민간근무 휴직제'가 시행되면서 신언주 사무관(경제정책국→미디어윌 그룹)과 오윤 서기관(세제개혁단→법무법인 율촌), 김영모 서기관(경제정책국→법무법인 태평양) 등이 곧 휴직계를 내고 내주부터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