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고르기] 온라인 유통업체 : "안방쇼핑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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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수내동에 사는 주부 유재임씨(32)는 아이 둘을 키우느라 외출하기가 어려워 항상 쇼핑이 고민이다.
그래서 올 연말에는 아이들과 남편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전부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장만하기로 했다.
그동안 몇번 이용해보니 백화점 제품과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생각을 들었기 때문이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 업체들도 '안방쇼핑'의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급속히 확산돼 올해 선물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벤트로 연말대목을 노리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은 할인판매전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올 한해 홈쇼핑TV 히트상품을 모아 싼 값에 내놓는가 하면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만을 모아 특별기획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홈쇼핑업체들은 특히 건강관련제품이나 효도상품을 많이 방송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평소에도 인기가 높지만 연말을 맞아 선물용으로도 적합한 품목이기 때문이다.
또 기분이 들뜨기 쉬운 시즌인 만큼 가격이 약간 비싼 명품이나 고급 제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인터넷몰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의 특징은 예년보다 가격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기선물목록인 패션잡화의 경우 이른바 명품 브랜드라고 불리는 20만원대 이상의 가죽장갑 머플러 지갑 등이 인기 있는가 하면 5만원 미만의 국산 브랜드의 가죽장갑 머플러 라이터 등의 선물도 실속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선물용 완구는 작년보다 1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여자아이들에게는 바비인형, 남아들에게는 무선조종로봇이 인기다.
바비인형은 단품 뿐 아니라 다양한 세트로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3만~4만원대이다.
무선조종로봇은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9만원대로 가격이 다소 높은게 흠이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선물을 살 때는 반드시 배송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24일까지 주문한 선물을 받으려면 여유있게 일주일전쯤 주문하는게 가장 좋다.
늦어도 19일까지는 주문해야 비교적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
또 상품별로 배송기간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배송기간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