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추진중인 중국 부산전용공단이 13일 기공식을 갖기로 하면서 사업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상의는 중국 칭다오(靑島) 라이시(萊西)와 공동으로 13일 라이시에서 부산전용공단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중 부산상의 회장 등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두스청(杜世成) 칭다오 시장을 비롯한 중국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중국에 진출한 부산지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라이시와 지난달 27일 부산상의에서 50만평 규모의 라이시 부산전용공단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전용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50년간 공단부지를 무료로 사용하고 기업소득세는 5년 면제, 5년 50% 감세, 전기료 20% 우대할인을 받는다. 부산전용공단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 칭다오 라이시 창양공업원(4백72만평) 내에 있으며 수요 증가에 따라 부지 확장도 가능하다. 창양공업원이 있는 라이시는 칭다오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73만명, 면적 1천5백22㎢로 부산의 두 배다. 한국기업으로는 태광실업 등 78개사가 진출해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