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포털사이트인 MSN코리아가 인스턴트메신저를 앞세워 공격경영에 나선다. MSN(www.msn.co.kr)은 11일 'MSN메신저 2003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메신저의 콘텐츠를 강화한 '개인화 서비스'와 수익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MS는 메신저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현재 6∼7위권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MSN의 이용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현재의 MSN메신저에 뱅킹 금융 게임 교육 티케팅 등 5개의 탭을 추가하는 '개인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포털사이트인 MSN의 콘텐츠를 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 제공하는 사실상의 메신저 포털 서비스다. MSN은 또 내년 1월부터 메신저 아바타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정형 아바타를 사용중인 기존 포털과 달리 한 명의 유저가 대화상대에 따라 다양한 아바타를 보여줄 수 있는 '멀티형 아바타 서비스'다. MSN이 국내 전체 메신저 이용자의 70%에 달하는 5백만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MSN메신저를 앞세워 이용자층 확대와 수익모델 발굴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국내 경쟁업체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