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세종로의 정부중앙청사 별관이 5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돼 11일 김대중 대통령,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정부중앙청사 별관은 사업비 9백26억원이 투입돼 지하 6층, 지상 18층, 옥탑 2층으로 지어졌으며 대지면적 2천2백70평에 건물면적은 1만8천18평으로 정부중앙청사(건물면적 2만3천평)보다는 다소 작다. 현관에는 '정부중앙청사 별관' 외에 '외교통상부 청사'란 현판도 함께 걸렸다. 올해중 외교통상부(6층 일부∼18층) 청소년보호위원회(5층, 6층 일부) 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행자부 거창사건 등 처리지원단과 도로명기획단 등이 입주한다. 외교통상부가 빠져 나가는 정부중앙청사 공간에는 민간 건물에 세들어 있는 국정홍보처 여성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들어온다. 별관은 50m 짜리 구름다리로 정부중앙청사와 연결되며 5개 국어 동시통역기기를 보유한 1백70평 규모의 국제회의장(3층), 1백평 규모의 리셉션장(18층), 60석 규모의 브리핑실(2층) 등을 갖췄다. 대규모 종합청사는 지난 70년 정부중앙청사, 81년 정부과천청사, 97년 정부대전청사 건립 후 4번째로 중앙청사 별관은 OECD 회원국 위상에 걸맞은 외교통상부 전문청사를 확보하고 기존 정부중앙청사의 사무실난 해소를 위해 설립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