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무선인터넷, 게임 관련주 등 '신3인방'이 코스닥 시장을 달구고 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이들 신3인방은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0.06%)를 보인 가운데 시장수익률을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인터넷관련주는 인터파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옥션이 6%, 네오위즈 3.4%, NHN이 3% 가량 오르는 등 최근의 강세를 유지했다. 또 게임주 가운데서는 타프시스템이 3일연속, 위자드소프트가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써니YNK와 소프트맥스도 각각 5%와 4%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허도행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으로 4분기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실적호전, 해외시장 진출,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대한 기대감 등 주가 상승을 유도할 만한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우선 인터넷주는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수익성 호조세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0일 오는 2005년까지 전자상거래 비중을 30% 높이기 위해 내년에 3천6백25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표명,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게임관련주의 경우 순환매가 유입된 데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게임박람회인 '대한민국게임대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중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수출호조 소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다. 인터넷과 게임주의 상승 배경에는 이밖에 내년초로 예상되는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HN과 다음, 네오위즈 등 포털·콘텐츠업체, 휴대폰게임업체인 타프시스템이 해당종목이다. 또 지어소프트 필링크 로커스 야호 옴니텔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는 망개방과 관련된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종목과 순환매나 단발적인 재료로 급등한 종목과는 주가의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