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에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데다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신규 증설되면서 국제선 운항편수와 이용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수는1만1천517편으로 지난해 9천817편보다 17.3% 늘었으며 이용승객도 올해 166만9천758명으로 지난해 150만5천660명보다 10.8%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선의 경우 올해 모두 4만3천445편이 운항돼 지난해 5만1천425편보다15.5% 줄었으며 이용승객도 올해 676만6천697명으로 지난해 766만2천429명보다 11.6%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김해공항에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홍콩, 괌 등국제선 신규노선이 잇따라 개설된데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국제선이 활기를 띤 반면 국내선은 지난 3월 부산과 강릉, 원주, 목포 노선이 폐쇄되는 등 노선조정을 거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확충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국적 항공사의 김해공항 좌석 분포도도 올해 8-20%가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개편되는 등 김해공항이 국제선 중심의 공항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증설을 선호하면서 김해공항 국제선이 크게 확충되고 있다"며 "그러나 활주로와 유도로, 시내교통 연계등 공항 시설측면에서 김해공항은 국제공항 위상에 크게 미흡해 시설확충이 시급한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