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보장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지부진하던 국내 최초의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민간자본투자 협약체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정부 시범사업인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차순위 우선 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과 `민간자본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0년 1월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후 금호산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투자협상을 벌이다 투자수익성 등에 대한 이견때문에 협상이 결렬되자 차순위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지난 5월 요금수준 등에 대한일괄타결을 보았다. 이번 현대산업개발과의 민간자본투자협약은 지난 5월 일괄타결에 이어 건설교통부 민간자본투자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민간투자지원센터 자문, 기획예산처의 민간자본투자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데 따른 것으로 협약체결후 사업이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협약체결에 따라 연말까지 1년간 실시설계작업을 벌여 내년말께착공해 오는 2007년 완공할 에정이며, 영업시운전을 고쳐 오는 2008년 상반기중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경전철이 될 부산-김해간 경전철 사업은 부산 사상역에서 경남 김해시 삼계동을 잇는 총연장 23.9㎞로, 경상가격 기준으로 민간자본 6천767억원과 국비 1천822억원, 지방비 1천822억원 등 모두 1조41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