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를 연료로 쓰는 기아자동차 '카렌스Ⅱ 디젤'의 내수판매가 내년 6월말까지 연장 허용된다. 정부는 13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식·비공식 안건을 논의했다. 산업자원부와 환경부 등은 지난 7월 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라 유해가스 배출을 이유로 '카렌스Ⅱ 디젤'을 올 연말까지만 시판토록 했으나 그 여파로 수출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수 판매기한(계약시점 기준)을 6개월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판매기한 연장조치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정치적 논란이 일 것을 우려,발표는 오는 19일 대통령선거 이후로 늦춘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