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6일~13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02% 떨어져 한달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여파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1월8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투자전망도 밝지 않다. 부동산114가 지난 4일부터 진행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밀도 재건축에 투자할 뜻이 있는가"를 묻는 항목에서 전체 참여인원(3천5백92명)의 70%수준인 2천5백명이 "값이 너무 올라 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오금동 일대 주공단지의 오름폭이 컸던 산본이 지난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0.07%.나머지 지역은 평촌 0.13% 중동 0.03% 일산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은 변동이 없었다. 5개 신도시 전체적으로는 평균 0.01% 올랐다. 0.08%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도권에서는 의왕(0.37%),광주(0.28%),구리(0.22%),수원(0.19%),군포(0.16%),인천(0.16%)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선결과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