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선 인터넷이 차세대 유망 수출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무선인터넷 분야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앞서가고 있어 우리가 국제 표준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무선 인터넷이 통신 서비스에 한정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되는 등 훨씬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어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강조했다. 정통부는 사용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이 2만5천원만 내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액요금제를 한시적으로 출시했으며 KTF도 비슷한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cdma2000 1x EV-DO'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말기 구입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 3세대 이동통신에 한해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부활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제작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의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