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6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종로소방서를 방문,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대선전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소방청을 신설해 소방관들이 독자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국가재난기구도 둬 재난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자택에서 TV토론준비를 했다. TV토론을 마친 후엔 동대문 밀리오레와 평화시장을 방문,상인들을 격려하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5% 안팎으로 추정되는 '부동층 공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서청원 대표는 충남 태안과 서천 및 부여 등 부동층이 많은 충남 서부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