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활동 조사대상 '세대교체' .. 통계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김치냉장고와 씨리얼식품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약주 등 36개 품목이 통계청의 산업생산활동 조사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반면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오디오카세트, 배낭, 앨범 등 소비와 생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49개 사양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으로 산업생산지수 산정을 위한 6백47개 대표품목 선정작업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 3개 분야의 제품별 생산액을 기준으로 5년마다 대표 품목을 새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바뀐 품목들은 이달말께 발표될 '11월중 산업활동동향' 조사에서부터 반영된다.
통계청은 2000년 광공업 통계조사 결과 연간 생산액이 1천1백20억원(총 생산액 5백63조5천4백20억원의 0.02%) 이상인 품목을 신규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주와 MP3플레이어 PDP(플라즈마표시장치) 등은 생산액이 기준에 못미쳤지만 향후 생산이 늘 것으로 예상, 대표 품목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반면 텐트나 배낭 앨범 고무장화 농업용동력분무기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삐삐 샤프연필 등은 생산액이 계속 줄어들어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대표 품목들도 지난 95년 이후의 생산량 증감에 따라 산업생산지수 산출시 가중치(비중)가 대거 조정됐다.
특히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프린터 복사기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등)를 포함하는 사무.회계용기계 품목은 산업생산 비중이 3.30%(2000년 기준)로 절대 비중은 작았지만 지난 95년(1.68%) 이후 5년만에 비중이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