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업체인 대현 주가가 실적호전과 5년만의 배당을 재료로 급등했다. 16일 대현은 소액주주 기준으로 액면가 대비 8%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6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4.33%. 이날 대현은 배당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시초가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3.60% 오른 9천2백20원에 마감됐다. 대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돼 배당에 필요한 이익잉여금은 충분하다"며 "지난 97년 이후 5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현은 지난 99월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년 만인 지난해 12월 졸업했다. 회사측은 주력 브랜드인 '페페'의 정상가판매율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한 1천8백억원, 3백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의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