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6일) 급락장속 하이닉스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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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 690선대로 밀렸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15.71포인트(2.22%) 내린 692.42로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5일과 20일,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밑돌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데다 북한 핵을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게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었다.
외국인은 1천5백19억원, 기관은 7백9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3월물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62까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2천2백84억원, 매수 3백38억원으로 1천9백4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장 시작부터 '사자'에 나서 2천3백4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KT(0.19%)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73% 떨어져 34만원대로 내려앉았으며 SK텔레콤(-2.06%), 한국전력(-2.11%), 포스코(-1.59%), 국민은행(-2.42%), 현대자동차(-3.74%)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한나라당이 하이닉스반도체 정상화 및 소액주주 차등감자 공약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