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35
수정2006.04.03 01:37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6일 저녁 마지막 TV 합동토론에 참석, 행정수도 이전과 대입제도 의약분업 기초연금제 등 사회분야 쟁점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부동표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에 대해 "청와대와 행정부 국회 감사원까지 옮겨가면 수도권이 공동화되고 서민층의 공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수도권 과밀에 따른 교통.환경.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를 옮기려는 것으로 경제파탄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대학입시제도와 관련, 이 후보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대학입시를 자율화하겠다"고 밝혔고 노 후보는 "입시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수능시험을 복수로 응시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부유세 신설로 교육, 보육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대입시험을 자격시험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