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경기도 여주를 잇는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오는 20일 개통식과 함께 차량 통행이 시작된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여주-충주-경북 구미를 잇는 연장 151.6㎞ 구간으로 이번에 개통되는 여주-충주 구간 41.6㎞는 1996년 착공 이후 6년여 동안 5천622억원이투입돼 최근 완공됐다. 구미-상주 구간 28.6㎞가 2000년 개통됐고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을 제외한 충주-상주 구간 81.4㎞도 2004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주-충주간 고속도로는 굴곡 최소화를 위해 21%가 교량과 터널로 시설돼 안전성과 주행성이 뛰어나며 최고 속도는 국내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20㎞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종전 충주-서울간 운행 거리가 15㎞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25분 단축된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도로 이용률 제고는 물론 연간 69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 고속도로는 경부 및 중앙고속도로와 더불어 국토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국가 경제발전은 물론 충북과 강원, 경북을 잇는 중부 내륙 경제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구간 인터체인지는 음성군 감곡면과 충주시 노은면(북충주 IC), 이류면(충주IC)에 각각 설치됐고 가금면에는 상.하행선에 휴게소와 장애인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꾀하게 된다. 시는 고속 교통시대 개막에 따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이익을 극대화 시켜 나갈 방침이다. 충주-서울간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충주 IC 또는 북충주 IC로 진출입하고 서울에서는 동서울 IC에서 하남-호법-여주(가남)-충주로 연결된다. 개통식은 20일 오후 2시 충주시 이류면 완오리 중부내륙 고속도로 충주영업소에서 열린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