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강한 달러 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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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는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며 "경기 부양책이 추진되면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신임 재무장관에 선임된 존 스노 CSX 회장이 기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금융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실제로 이날 한때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3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플라이셔 대변인의 발언 직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약세 현상이 다소 주춤해졌다.
달러가치는 장중 한 때 유로당 1.0335달러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0056달러 떨어진 1.0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가치는 전날대비 0.13엔 상승한 1백21.46엔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도이체방크의 마이클 로젠버그 수석 외환전략가는 "기준금리가 연 1%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5천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려면 강한 달러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며 달러가치가 조만간 강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